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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가계부 작성법: 엑셀 없이도 쉽게 쓰는 지출 관리 방법

by 해민스님1 2025. 12. 20.

“가계부를 써야 돈이 모인다고 하는데, 막상 시작하면 며칠 하다가 포기하게 돼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로 가계부를 쓰는 것보다, 지속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엑셀이나 앱 없이도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계부 작성법을 소개합니다. 가계부는 완벽하게 쓰는 것보다, 지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

지출 내역을 기록하지 않으면, 우리는 보통 '느낌'으로 돈을 씁니다. “이번 달엔 좀 아껴 썼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결제 내역을 보면 배달앱, 편의점, 쇼핑몰 등에서 수십 번 결제를 한 흔적이 남아 있죠.

가계부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소비 습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내가 어떤 패턴으로 돈을 쓰고 있는지를 알면, 줄일 수 있는 지출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보자도 실천 가능한 가계부 작성 3단계

1단계. 하루 5줄 쓰기만으로 충분

처음부터 카테고리를 나누고, 항목별로 세분화하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날짜별로 얼마를 썼는지만 기록하세요.

예시)
12월 1일 - 점심 8,000원
12월 1일 - 커피 4,500원
12월 2일 - 배달 17,000원
12월 3일 - 교통비 1,250원
12월 3일 - 저녁 11,000원

핵심은 매일 기록하는 ‘습관’입니다. 정확성보다 꾸준함이 우선입니다.

2단계. 주 1회 항목별로 정리하기

매일 쓴 내용을 바탕으로, 일주일 단위로 지출을 간단히 정리해보세요. 예: 식비, 배달비, 교통비, 여가비, 쇼핑비 등으로 항목만 구분해도 충분합니다.

예시)  
[12월 1주차]  
- 식비: 42,500원  
- 배달: 23,000원  
- 커피: 9,000원  
- 교통: 6,000원  
- 쇼핑: 12,000원

3단계. 월말에 총지출 + 느낀 점 정리

한 달 동안 쓴 총액과 함께, 간단한 피드백을 적어보세요.

예시)  
[12월 총정리]  
- 총지출: 78만 4,000원  
- 예상보다 많이 쓴 항목: 배달비  
- 다음 달 목표: 주 1회만 배달 시켜먹기

이 과정을 통해 지출을 조절할 수 있는 근거와 동기가 생깁니다.

종이? 앱? 어떤 도구가 좋을까?

도구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방식이 정답입니다.

  • 종이 가계부 - 쓰는 행위 자체로 지출을 인식하게 됨
  • 메모 앱 - 모바일에서 언제든 기록 가능
  • 간단한 엑셀 - 자동 합산이 가능해 월말 정리 시 편리

꼭 고급 기능이 있는 앱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쓰는 행위가 소비를 자각하게 만드는 핵심 도구입니다.

가계부를 오래 쓰는 팁

  • 금액이 아닌 '의미'를 중심으로 기록 → “이 지출은 나에게 가치 있었는가?” 질문 추가
  • 실수해도 포기하지 않기 → 며칠 빠져도 다시 쓰면 됩니다
  • 누적 지출보단, 감정 기록 병행 → "이번 주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도 함께 적기

가계부를 쓰면 생기는 변화

1달만 꾸준히 써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 불필요한 지출이 자동으로 줄어든다
  • 지출 패턴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 저축이나 투자 목표 설정이 쉬워진다
  • 돈에 대한 자존감이 회복된다

마무리: 돈이 아니라 나를 관리하는 도구

가계부는 돈을 억지로 조이는 수단이 아닙니다. 내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관찰 도구입니다.

소비의 이유를 알고, 지출의 패턴을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맞는 소비 기준을 세우는 것. 이것이 바로 현실적인 재무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월급 통장 하나로는 부족한 이유 – 통장 쪼개기 전략’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