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을 모으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하지만 저축은 재능이 아니라 습관과 구조의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월급 200만 원대 직장인이 1년 만에 100만 원을 모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실천 가능한 생활형 재테크 전략을 소개합니다.
1. 목표는 작게, 습관은 크게
처음부터 ‘1,000만 원 모으기’ 같은 큰 목표를 세우면 쉽게 지칩니다. 저는 “한 달에 8~10만 원만 저축하자”는 작고 현실적인 목표부터 시작했습니다.
- 매달 고정 저축: 5만 원
- 주간 지출 절약 저축: 1~2만 원
- 예상 외 수입 발생 시 일부 적립
이렇게 부담 없는 방식으로 저축을 ‘습관화’한 것이 장기 지속의 핵심이었습니다.
2. 무조건 자동이체: 내가 쓰기 전에 빠져나가게
매달 25일에 월급이 들어오면, 26일에 5만 원 자동이체가 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출금 통장은 체크카드 연결이 안 되는 저축 전용 통장으로 사용했죠.
핵심은 “안 보이면 안 쓰게 된다”는 원칙. 내가 저축할 의지보다, 자동화된 시스템이 더 강력합니다.
3. ‘안 쓰는 돈’을 찾아 저축 통장으로 이체
작은 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카드 내역을 보면서 이런 항목을 찾았습니다.
- 배달을 참은 날: 1만 원 적립
- 커피 대신 물 마신 날: 3천 원 적립
- 쇼핑을 미룬 날: 5천 원 적립
이런 금액은 주 단위로 정리해 저축 통장에 ‘이름 붙여서’ 이체했습니다. 예: “배달 참은 돈”, “커피 안 산 돈”
이렇게 의미 있는 소비 절제가 실제 저축으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면 재무 관리에 재미와 동기부여가 생깁니다.
4. 비정기 수입은 ‘절반만’ 저축
명절 용돈, 회식비 절약, 알바비, 캐시백 등 예상 외 수입이 생기면 절반은 자유롭게 쓰고, 절반은 바로 저축했습니다.
예를 들어 5만 원이 생기면 2만 5천 원은 썼고, 2만 5천 원은 ‘보너스 저축’으로 이체했죠. 이 방식은 스트레스를 줄이면서도 저축 효과는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5. 월말 피드백: 지출보다 ‘변화’를 기록
매달 말에는 아래 내용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 [11월 총정리]
- 총 저축액: 98,000원
- 이번 달 가장 뿌듯했던 소비 절제: 배달 횟수 줄이기
- 다음 달 목표: 커피값 월 3만 원 이내
중요한 건 숫자보다도 소비 습관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출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돈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6. 1년 뒤, 돈보다 더 큰 것이 남았다
1년 동안 모은 금액은 정확히 1,182,000원. 그보다 더 값진 건, 지출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잔액을 늘리는 게 아니라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한 달만 실천해보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마세요. 한 달만 실천하면, 변화는 시작됩니다.
✔ 자동이체로 5만 원 저축 ✔ 안 쓴 소비는 이름 붙여 이체 ✔ 월말에 피드백 한 줄 남기기
이 세 가지만 반복해도 1년 후, 통장 속 숫자도, 재무 습관도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소비를 줄이지 않고 돈을 아끼는 전략’을 소개하겠습니다.